OBV는 On Balance Volume의 약자로써, 거래량은 항상 주가에 선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거래량분석을 통해 주가움직임을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이 지표는 기술적 분석의 원조이자 주식시장의 대예언가인 조셉 그랜빌이 만든 보조지표로, 이후 많은 트레이더들이 사용하며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랜빌은 아래와 같은 차트매매법칙을 정립했습니다. 그랜빌의 8법칙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OBV는 주가가 전일에 비해 상승하였을 때 거래량 누계에서 하락하였을 때는 거래량 누계를 차감한 거래량을 매일 누계적으로 집계, 도표화한 것입니다. OBV지표는 전체시장이 매집 단계에 있는지 아니면 분산단계에 있는지를 광범위하게 나타내므로 앞으로의 주가의 변화방향을 예측하기 위하여 참고하는 보조지표입니다.
투자자들이 재정적이나 심리적으로 얼마나 이입되어 있는지 그 강도가 거래량에 바로 반영되고, 동시에 이는 OBV지표에 중요한 신호를 제공합니다. OBV가 위로 향하면, 주가가 상승하고 아래로 향한다면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가는 속여도 거래량은 못속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OBV지표는 거래량을 반영한 지표로 이와같은 말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OBV지표로 알수있는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가가 하락하는데 OBV선은 떨어지지 않는다.
주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OBV선이 이전의 수준보다 많이 떨어지고 있지 않을때에는 주가 내에 매집활동이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하락세를 회복하고 주가가 상승세로 변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있죠. 즉, 세력이 매집하는 것을 눈치챌수 있다는 말입니다.
파미셀의 차트를 보면 주가가 하락해도 OBV는 변동이 없는걸 알 수 있습니다. 주가하락 중 OBV가 횡보하다가 주가와 OBV가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현재도 주가는 하락하다가 각도를 줄인 상태인데요, OBV는 횡보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한번 주가의 슈팅이 있을것이라는 걸까요..? 아무튼 뭔가 세력이 주가하락에도 나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푸른기술도 화살표 부분을 보면 주가 급등후 급락을 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OBV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더니 바로 전 급등보다 주가가 더 올랐었네요. 푸른기술은 주가가 긴 하락추세였다가 현재 박스권을 이루며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OBV는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네요. OBV로 본다면 세력이 전고점에도 나가지 않았으니 조금씩 모아간다면 한번쯤 전고점보다 더 오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2. 주가가 상승하는데 OBV선은 횡보한다.
주가가 상승하는데도 불구하고 OBV선이 이전의 고점아래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은 주가상승에 따라 매집주체의 이익실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는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즉, 고점에서 세력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의 차트를 보면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고점을 높여가며 상승하는데, OBV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순식간에 주가와 함께 훅~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죠. 슬금슬금 떨어지는게 아니고 이렇게 떨어지면 매도타이밍 잡기도 힘들겠네요. 이래서 매도는 예술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3. 주가가 보합권에서 횡보할 때 OBV선이 상승/하락한다.
주가가 보합권에서 파동운동을 반복하고 있을 때 OBV선의 고점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 향후 강세를 예고하는 것이고, OBV선의 고점이 하락하면 향후의 약세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력이 매집하는지 이익을 실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파미셀인데요, 주가가 한참 하락하고 보합권에 왔는데, OBV는 횡보와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긴 하락과 횡보를 끝내고 주가가 큰폭으로 뛰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OBV는 굉장한 지표네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OBV는 세력의 주가 매집활동을 보여주어서 향후 주가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엄청난 보조지표입니다. 그러나 모든 주식에 OBV가 통하는건 아닙니다. 주가의 움직임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하므로 OBV지표는 참고할만한 지표 정도로만 생각해야합니다.
OBV지표는 후행성 지표이며, 세력의 매집흔적이 있다고해도 주가상승 시기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가 아닙니다.즉, 맹신할만한 지표는 아니라는 거죠.
위는 우성사료의 차트인데, 제가 잠시 머물렀던 종목이죠. 매수시점은 이미 오랜기간 횡보했던 상태였고, OBV는 슬금슬금 오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있게 들어갔으나, 정말 안움직이더군요. 매도시점에 윗꼬리 달때 보유기간에 비해 적은 수익인 6% 이익실현을 하고 나왔는데...결국 님은 위로 올라가셨네요. 허허..
이처럼 OBV에서 보이는 세력매집흔적이 맞다고 해도 언제 위로올라갈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걸 참고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 OBV지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어울리는 보조지표이니, 이점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 투자는 언제나 본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 OBV지표도 반드시 공부하고, 많은 차트를 보고 적용해봐가며 체득한 후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