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쌩초보재테크/신규상장주?

티엘비(356860)상장의 모든것!

· 티엘비(356860)
· 공모가 38,000 원
·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 1,042,230 (21.20%)
· 수요예측 경쟁률 : 기관 1,318.81 : 1 / 일반  1,551.19 : 1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티엘비(356860)가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티엘비는 인쇄회로기판인 PCB를 제조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입니다.주요 제품은 Memory Module과 SSD의 핵심 부분인 인쇄회로 기판으로, 2011년 국내 최초로 SSD PCB의 양산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SSD 사업의 초기에는 High end SSD PCB를 제조하여 삼성전자에 공급하였으며, End User인 애플의 맥북에어에 장착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SSD의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티엘비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SSD PCB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0년 반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SSD Market Share는 각각 35%와 30%를 기록하여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올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 중에 클라우드 서버의 수요 증가와 SSD 사용처 확대로 최대 매출을 갱신하면서 높은 시장성과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티엘비는 도체 후공정 감사장비 적용되는 PCB 및 5G 통신기기(소형셀, 중계기, 계측기 등)의 PCB 부품을 생산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PCB제조용 3D프린터 및 소재개발 사업으로의 영역확대까지 꾀하고 있으니, 해당 사업의 시장 확장성에 따라 회사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정해질 듯합니다.

​ 티엘비의 매출액은 2018년 1,221억, 2019년 1,491억을 기록했으며, 2020년은 3분기까지 작년도 매출액에 육박한 1,424억을 기록할 정로 매출이 나왔으니 4분기 매출을 합한다면 최고매출을 기록한 해로 기록되겠네요.

 티엘비의 자본은 약 358억인데, 현재 500억 정도의 부채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139%정도 되는데,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부채가 줄어들지 않는 점은 아무래도 신사업이나 연구개발 투자로 인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부채비율이 약간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티엘비는 MODULE PCB에서 매출의 50%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SSD PCB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PCB 제품의 수출 비중이 매우 높은데, 시장이 넓은 장점은 있으나, 최근 환율이 좋지 않아 환차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수출 집중도 뿐아니라 티엘비는 특정 거래처 집중이 높습니다. 20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 두 회사에 대한 매출이 60%에 육박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독과점 시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지만, 거래처 중 한곳이라도 중단된다면 리스크가 매우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티엘비가 이번에 상장(예정)주식 수는 총 4,920,000주이고 이중 신주물량 890,000주 + 구주매출 110,000주 = 1,000,000(100%)를 공모하였습니다. 이중 일반청약자에게 약 20만주(20%)가 배정되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는 1,318.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투자자 경쟁률은 1,551.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수요예측 및 일반 투자자 공모, 양쪽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중 18.67%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인바이오랑 비슷한 수치 입니다. 나머지 81.33%는 상장일 나올수 있으니, 장중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그러나 미상환 된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등은 없습니다.

 

 공모가는 상대가치 주당 평가금액 48,755원에서 약 22%를 할인한 가격 38,000원에 가격이 정해졌습니다. 업계1위니까 티엘비는 밴드 최상단임이 이해가 되네요. 주당평가금액은 미래추정 순이익을 토대로 유사회사(코리아써키트, 심텍, 타이거일렉)의 PER 16.43를 적용한 수치입니다.

 

 티엘비는 1년에 1~2건만 상장 주관 하는 '소작' 회사인 DB금융투자에서 주관하는 성장성 특례 상장 회사입니다. DB금투에서 예전에 셀리버리(2만5000원으로 공모, 현재 약 9배인 21만9300원)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이력이 있는데, 과연 티엘비가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근 IPO시장에 광풍이 불었다고는 하나, 올해 공개된 많은 회사들이 첫날 고점에서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다시 복구되고도 올라간 종목도 있지만, 아직 첫날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종목도 많으니, 주가 움직임 추세를 잘보고 회사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서 프리미엄이 빠졌을때 접근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