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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초보재테크/신규상장주?

고바이오랩(348150) 상장의 모든것!

· ​고바이오랩 (348150)
· 공모가 15,000 원
·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 4,252,864주 (29.4%)
· 수요예측 경쟁률 : 기관 64.33 : 1 / 일반 547 : 1

 2020년 11월18일 수요일, 고바이오랩(348150)이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자가면역질환(아토피, 건선, 궤양성 대장염) 및 대사질환(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어떠한 환경, 특히 장 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들의 유전정보을 말합니다.
이런 미생물들은 우리의 인체, 내부 장기 뿐 아니라, 피부 등 외부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체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기도하고, 체내에 유입된 약물이나 발암 물질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도하며 면역체계나 뇌신경 등에 영향을 주는 등 공생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는 인체 내의 미생물을 활용하여 안전성이 높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여 바이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바이오랩은 이 '마이크로바이옴', 즉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통하여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해당 질병과의 상관성을 찾고 신약을 만들고 질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플랫폼인 SMARTiome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공생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신약 개발후보를 도출하는 원천 기술이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기반 기술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2,000명 이상의 쌍둥이 코호트(쌍둥이 및 가족)과 1,000명 이상의 환자 및 정상인(대조군)의 생체시료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자료와 유전형, 임상정보, 역학정보, 식이정보 및 다중오믹스 (면역체, 대사체) 등의 광범위한 메타데이터로 구성된 BaxData와 공여자의 분변과 소변, 피부, 객담, 구강, 여성생식기 등에서 채취한 생체 시료를 기반으로 한 미생물 라이브러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면역, 대사, 뇌질환을 중점 약효군으로 선정하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이며, 지난 8월 아시아 최초로 마이크로옴바이오 기반의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였고, 아토피치료제 글로벌 임상1상을 호주에서 진행중에 있습니다. 향후 회사의 미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후속 약효군으로 면역항암 분야의 연구 과제의 기초연구 또한 진행중입니다.

 


 고바이오랩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4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9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아직 재무적으로 좋은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바이오측의 말에 따르면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이뤄지는 2024년 240억원의 당기 순이을 낼 것으로 전망되니, 당장 상장일의 진입에 이점을 고려해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고바이오랩의 총 공모금액은 360억원, 공모가는 15,000원입니다.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64.3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나, 공모가가 낮은 만큼 일반 청약 경쟁률은 567:1이라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240만주를 목표로 공모주를 신청했지만 200만주로 17%가량 감소하였고,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도 465만2,864주(29.43%)에서 425만2,864주(27.59%)로 감소했습니다. 공모주 200만주 가운데 80%인 160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0%인 40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최초 배정했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60만주 물량 중 98.96%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 미확약 물량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주의해서 투자해야 하겠습니다.

 고바이오랩 상장 건은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셀리버리와 동일한 상장방법입니다.

 ​즉, 상장을 주관하는 회사(주로 증권사, 투자은행)들이 추천하고 상장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는 주관사, 증권사가 무작정 상장을 진행할 경우 투자자들은 보호받기 쉽지 않을 뿐더러, 기술평가가 필수가 아니기에 위험부담이 매우 큽니다.이런 위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한 환매청구권이 부여됩니다. 이 환매청구권은 일반 청약 투자자들에게만 부여되는 것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에게만 부여되는 권리이고 상장 이후에 거래되는 주식에게는 주어지지 않으니, 상장당일 시장매매로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환매청구권(풋백옵션)

 환매청구권은 영어로 풋백옵션이라고 불리며, 상장을 진행하는 증권사의 추천으로 진행되는 것이니 만큼, 만약 공모가보다 90% 이상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공모가의 90%는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증권사의 추천으로 성장성특례상장으로 진행된 기업이 공모가가 15,000원인데 상장 이후 13,5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는 13,500원에 증권사에 도로 팔수 있습니다. 이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장됩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최근 상장했던 한국파마, 교촌에프앤비 등 여러 신규종목들 대부분이 공모가를 넘기는 모습을 보였기에, 신규상장하는 고바이오랩도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그러나 11월 17일 상장한 네패스가 상한가 근처까지 갔다가 고꾸러져 6.91% 오른 38,700원으로 마무리 지은걸 보면, 기업가치는 명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운 바이오기업인 고바이오랩 진입은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