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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초보재테크/신규상장주?

포인트 모바일(318020) 상장의 모든것!

· ​포인트모바일(318020)
· 공모가 15,000 원
·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 2,224,614 (36.08%)
· 수요예측 경쟁률 : 기관 1447.07 : 1 / 일반 1842.97 : 1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포인트모바일(318020)이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포인트모바일은 전 세계 79개 국가에서 196개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PDA 및 주변기기를 개발하고,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산업용 모바일 기기분야 공급 세계 1위, 그리고 국내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소기업입니다.

 포인트모바일은 바코드 or RFID가 적용되는 모든 상품과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단말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상품상의 바코드를 산업용 PDA로 읽어 데이터를 통합/집중관리 서버로 보내 이력관리, 재고관리, 주문관리, 판매관리, 생산관리, 고객관리, 수명관리, 전기/가스 검침, 데이터 관리 등의 수많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ODM 업체를 통해 쌓은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여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중에 있습니다.

 

 포인트모바일의 주요 상품군인 산업용 모바일기기는 바코드 스캔을 통해 제품의 재고, 물류, 운송, 판매, 운용, 공정, 검침, 자산 관리 등에 주로 사용하는 휴대형 단말기입니다.

 산업용 모바일기기는 특성에 따라 크게 PDT (Portable Data Terminal), EDA (Enterprise Digital Assistants)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PDT : 파손의 위험이 높은 산업현장 및 창고, 물류 등 백오피스에서 사용되는 제품

 

- EDA : 매장,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모바일기기 제품

 

- 액세서리 : 블루투스 스캐너, RFID 리더 등

 

 포인트모바일은 기술력과 위 제품군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2017년 약 430억, 2018년 약 513억, 2019년 약 621억 원으로 연평균 약20% 정도로 순탄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국내 시장점유율1위를 바탕으로 한 성과로 보입니다. 단, 2020년 반기매출은 전년대비 절반도 안되는 수준인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올해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AMAZON)과의 2억 달러 납품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공급 계약 기간은 총 8년으로 이를 통해 연평균 3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걸로 예상됩니다. 2019년 매출액이 621억원인데, 아마존 발 매출이 연 300억임을 볼때, 약 50% 정도의 매출이 8년 정도 추가된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계약으로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에 신주 인수권을 부여하였으며, 이를 전부 행사할 시 아마존은 최대 17.7%의 지분 확보가 가능해지며 포인트모바일의 2대 주주로 등극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럽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 1위인 알디(Aldi)를 글로벌 고객사로 확보하였고, PM90 제품을 단독 모바일 기기 모델로 선정하여 2021년 01월부터 유럽 전역 알디(Aldi) 매장에 납품할 예정으로 매출은 안정적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포인트모바일의 수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89.6%를 차지하고 있는데, 위에 말한것과 같이 아마존, 알디 등 해외 영업확대 전략으로 글로벌고객사 확보를 지속함에 따라 외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환차손 등의 위험이 존재하며,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환관리 지침 및 평가를 수행하고 있고, 필요시 금융기관과의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환위험을 헷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와 같은 급격한 환율 저하등은 수익성 및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포인트모바일은 이번에 총 신주물량 925,200(84.5%) + 구주매출 169,673(15.5%) = 1,094,873주를 공모하였고, 이중 일반청약자에게 약 22만주가 배정되었습니다.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15,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는 1447.07 대 1로 카카오게임즈(1478대1) 다음으로 높은 역대 2위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40만주의 경쟁률은 1,842.97 대 1로 경쟁률만 놓고 보면 이루다(3040 대 1), 영림원소프트랩(2494 대 1), 한국파마(2036 대 1)에 이어 역대 4위 기록입니다. 이는 아마존파워로 인한것이 아닌가 예측됩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중 30.63%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기존 신청수량인 18.19%보다 상향되었습니다.

 

 포인트모바일의 공모가는 상대가치 주당평가금액인 16,364원에서 8.3% 할인된 밴드 최상단인 15,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밴드 최상단은 최근 공모주의 불문율같네요.

 

 포인트모바일은 전환사채는 없으나, 아마존과 계약을 맺을때 총액 100억원 정도의 신주인수권부사채 계약을 포함시켰으며, 만기는 모두 2029년 3월 31일 입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주식ㆍ채권ㆍ외환 등에 일정한 수량을 약정된 값에 매매할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warrant)가 붙은 사채라고도 말한다. 즉 신주인수권(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과 회사채가 결합된 것으로, 회사채 형식으로 발행되지만 일정 기간(통상 3개월)이 경과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1매당 신주인수권이 2주, 권리행사가격이 액면가 5,000원으로 정해졌을 경우 이런 BW 10매를 갖고 있는 주주는 기업이 증자를 할 때 발행물량이나 시가가 얼마가 되든지 신주 20주를 주당 5,000원에 인수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과 매출 연동에 따른 (8년간 2억 달러) 신주인수권매매 계약을 체결하여,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의 지분을 최대 148만주까지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아마존이 지분 17.7%를 갖게 돼 포인트모바일의 2대 주주가 되는 셈입니다. 상대가 세계 최대 상거래회사인 아마존이기 때문에, 실제로 계약이 실현되어서 희석이 발생하는 것 보다는 실현이 안되는게 더 악재가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IPO시장에 광풍이 불었다고는 하나, 올해 공개된 많은 회사들이 첫날 고점에서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바이오랩 등과 같이 다시 복구되고도 올라간 종목도 있지만, 아직 첫날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종목도 많으니, 주가 움직임 추세를 잘보고 회사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서 프리미엄이 빠졌을때 접근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