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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초보재테크/신규상장주?

앱코(129890) 상장의 모든것!

· ​앱코(129890)
· 공모가 24,300 원
·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 4,177,580 (43.12%)
· 수요예측 경쟁률 : 기관 1141.02 : 1 / 일반 978.14 : 1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앱코(129890)이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앱코는 PC게임 산업에서 게이밍기어를 제조 및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게이밍기어란 League of Legend(LOL),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PC게임에 특화된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케이스 등의 PC 주변기기를 뜻하며 E 스포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PC게이밍기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여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e스포츠시장 예상 수익

앱코는 현재 국내 게이밍기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게이밍기어 산업 내 주요 제품군인 키보드, PC케이스, 헤드셋 및 위 표에 나와있지 않지만 마우스 또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제품군 외에도 소형가전 / 음향가전도 제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교과서사업에서 태블릿PC 충전함(패드뱅크)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또 1인가구의확대에 따라 성장하는 시장인 생활가전 및 음향기기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여러가지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472억, 2018년 663억, 2019년 842억을 기록하였고, 2020년 상반기에만 739억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큰폭으로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2020년에는 상반기 매출만으로 2019년 매출액의 90% 가까운 매출액을 기록하는 위용을 뽐냈습니다. 이는 매년 신장하는 게이밍기어 시장에서도 코로나19 특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매출이 게이밍기어에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해당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도 매출 분산은 주요과제일 듯 싶습니다.

 

부채 또한 매우 큰 수준입니다. 매년 큰폭으로 부채비율을 줄여가는것은 긍정적이나,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 이후를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앱코는 이번에 총 신주물량 약 200만주+ 구주매출50만주 = 250만주를 공모하였고, 기관 약 200만주, 일반청약자 50만주가 배정되었습니다.

구주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구주매출은 양도인에게는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양수인에게는 주식투자, 지분참여 등 경영권 인수에 의미가 있습니다.
▶신주발행: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가 이를 인수하여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24,3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는 1141.02 대 1로 좋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50만주의 경쟁률은 978.14 대 1이라는 준수한 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약 200만주 물량 중 2.86%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상장일 유통가능한 총 물량 거의 43%수준으로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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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코의 공모가는 상대가치 주당평가금액인 28,741원에서 15.5% 할인된 밴드 최상단인 24,3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요새 공모주들은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네요.

 

 앱코는 주력 사업인 게이밍기어 시장점유율 1위인 회사인데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없는 점은 단기적로도 투자리스크를 감소시킵니다. 단, 스톡옵션 수량이 약 50만주 정도 있는데, 이는 21년 5월부터 행사가능하여 상장 후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18개국에 앱코의 브랜드를 판매, 2019년부터는 AMAZON을 통하여 북미시장에 유통중이며, 소형가전 및 음향기기 사업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에 진출을 해오고 있는 점은 투자포인트로 다가옵니다.

 

 최근 IPO시장에 광풍이 불었다고는 하나, 올해 공개된 많은 회사들이 첫날 고점에서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플바이오, 고바이오랩, 티앤엘 등 다시 복구되고도 올라간 종목도 있지만, 아직 첫날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종목도 많으니, 주가 움직임 추세를 잘보고 회사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서 프리미엄이 빠졌을때 접근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